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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니네 부엌

아픔은 밀어내는 것

사주&명리하게 2024. 10. 20. 10: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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멍든 발톱

 

지난 5월 말에 일행을 따라 1박 2일 놀러 다녔습니다.

걸어 다니는 것을 좋아한 일행들을 쫓아다니느라

발톱이 고생을 했습니다.

약간 큰 신발이 문제였는지

놀러 갔다 온 다음날

발톱 가득 검붉은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.

한두 달이면 낫겠지 했는데

10월 중순인 지금도

멍이 다 빠지지 않았습니다.

가만히 보니 새 발톱이

멍든 발톱을 조금씩 밀어내고 있었습니다.

하루에 0.1mm도 안되게

아주 조금씩 조금씩 밀어낸 것입니다.

나의 발톱이 새 발톱을 만들어내기 위해

얼마나 고생을 하고 끈질기게

노력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. 

 

아픔은 한꺼번에 없애는 것이 아니라

서서히 자기 속도로 밀어내는 것이었습니다.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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